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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3 하나원큐 K리그1 9R vs 수원삼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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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및 잡담을 하기 앞서 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저는 축구 전문가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2023 하나원큐 K리그1 9R 리뷰


1 : 0 수원삼성블루윙즈


일시 : 2023.04.25.(화) 19:30

장소 : 포항스틸야드

관중수 : 3,080명



9라운드 프리뷰

http://www.steelove.kr/free/2185?sca=%EC%B9%BC%EB%9F%BC 




'8경기 무패' 포항 과 '8경기 무승' 수원삼성의 시즌 9라운드 대결이 스틸야드에서 펼쳐졌다.


포항과 수원은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벌 원정을 다녀왔다.


포항은 경기내내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후보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둔 반면, 수원은 서울에게 3:1 굴욕적이고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포항 원정길에 나섰다.

슈퍼매치 이전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고 최성용 감독대행체제로 가면서 경질효과를 노려봤으나 서울과의 수준 차이는 이미 상당하게 벌어져있었다.


그만큼 양 팀의 초반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9경기 무패' 를 달성한 포항과 '시즌 첫승' 에 실패한 수원의 맞대결을 다시 살펴보자.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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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4-2-3-1)


GK : 황인재 / DF :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 MF : 이승모 오베르단 / FW : 백성동 김승대 조재훈 이호재


Sub : 윤평국 박찬용 신광훈 고영준 완델손 김인성 제카


수원 (3-4-3)


GK : 양형모 / DF : 불투이스 한호강 장호익 / MF : 이상민 바사니 유제호 정승원 / FW : 김보경 전진우 김주찬


Sub : 이성주 박대원 이기제 이종성 류승우 아코스티 뮬리치



포항은 3선에 이승모를 출장시키면서 오래간만에 선수 본인의 주 포지션에서 뛰게 되었다.

2선은 동해안더비 멀티골을 기록한 고영준 대신 김승대를 2선 가운데에 또 한번 선발출장 시켰고, 김인성 대신 조재훈을 투입하며 어린 선수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었다.

최전방 역시 제카 대신 이호재를 넣으면서 제카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었다.

그리고 3라운드 대전전 이후 계속 명단에 들지 못했던 완델손이 벤치명단에 들면서 복귀를 알렸다.


수원은 한호강을 중심으로 좌·우에 불투이스, 장호익을 세웠고, 이기제 대신 이상민이 먼저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최전방은 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김보경,전진우,김주찬으로 쓰리톱을 형성했다.




경기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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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및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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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및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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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항스틸러스 득점 및 도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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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정팀 수원은 최근 5경기 동안 포항에게 승리가 없었다.

3무 2패를 기록하며 포항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고, 분위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다시한번 포항을 만났다.




전반전 초반 포항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더 활발했다.

주도권이 넘어가면 곧바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볼 소유시 좌우로 전환하여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면서 상대 수비의 틈을 노렸다.


그렇게 전반 4분,

심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양형모 골키퍼가 캐치하려다 미끄러져 놓쳤고, 떨어진 볼을 김승대가 정확하게 골문으로 넣으며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캡틴' 김승대의 시즌 1호골이 드디어 터졌다.


빠른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포항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면서 수원을 압박했다.


반대로 수원은 포항이 볼 소유를 하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압박을 볼 수 없었고, 측면 공격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압박이 없으니 3선에 위치해있던 오베르단과 이승모가 편한 상태로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고,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을 할 수 있었다.


전반 18분,

그렇게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왔다.

박승욱이 수원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게 수비 맞고 백성동의 앞에 흘러들어갔고, 다이렉트로 슛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게 되었다.


먼저 교체로 변화를 준 것은 수원의 최성용 감독대행이었다.


전반 18분,

초반 전방에서 높이싸움에 밀리던 수원은 우측 공격수로 출전했던 김주찬을 빼고,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그렇게 효과는 크지 못했고, 오히려 포항 쪽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21분,

수원의 페널티박스 안과 근처에서 우당탕탕 혼전 상황 속에서 이승모가 왼발로 기가막힌 감아차기를 했으나, 양형모의 선방으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왔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이 김승대에게 흘렀고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크로스가 오픈되어있는 조재훈의 앞에 정확하게 갔으나 어설픈 자세의 헤딩으로 데뷔골의 기회를 놓쳤다.


계속 수비만 하던 수원에게 좋은 찬스가 왔는데

하프라인 근처에서 바사니가 넓게 벌려준 패스가 전진우에게 갔고, 슛을 가져갔으나 수비를 맞고 코너킥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큰 기회없이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포항은 후반시작 전,

이호재와 조재훈을 빼주고, 제카와 고영준을 투입시켰고

수원은 정승원을 빼고, 박대원을 투입했다.


후반전은 포항보다는 수원이 조금 더 활력이 있어보였다.


포항의 위험지역에서 여러차례 파울을 얻어냈고, 세트피스가 약점인 포항의 수비를 긴장케했다.

상대적으로 인플레이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수원의 입장에서는 이런 세트피스 상황을 잘 이용해야했으나,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전반전에 비해 포항을 상대로 꽤 경기흐름을 가져온 수원은 교체카드로 동점을 노렸다.


후반 13분,

이상민과 바사니를 빼고, 이기제와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아코스티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포항의 선수들을 압박하고 이기제 역시 왼쪽에서 공격의 깊이를 더해보지만 단단한 포항의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1분,

이번에는 포항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백성동과 이승모를 빼주고, 김인성과 신광훈을 투입시켰다.


최근 폼이 좋고 첫 득점에 성공한 김인성과 베테랑으로써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진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신광훈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가져가고자 했다.


이후에도 서로 득점을 위해서 부딪혔지만 이렇다할 찬스는 오지 않았고,


수원은 후반 31분, 한호강 대신 류승우를 투입해 보다 공격적인 선택을 하면서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항은 후반 44분, 심상민 대신 박찬용을 투입시키면서 높이에 우위를 가져가고자했고, 수비적으로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0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꾸역승도 똑같은 3점. 우승을 원한다면 더더욱 필요하다.


아무리 잘 만들어지고, 좋은팀이라도 매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시즌이 어느정도 흐르고 나면 우승권과 그 외 팀들의 승점은 확실하게 나뉘어져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우승권 팀은 잡아야할 팀은 반드시 잡았고, 경기가 잘 안풀리더라도 꾸역꾸역 승점 3점을 가져온 결과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원과의 승점 3점은 포항의 향후 우승경쟁에 있어서 상당히 소중한 점수일 것이다.

당연히 팬들은 더 다이나믹하고, 빠르며, 다득점을 하는 경기를 원한다.

하지만 결국 우승을 위해선 과정도 너무 중요하지만 때론 악착같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중요하기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더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내줬으면 좋겠다.




올시즌 달라진 점? 안좋은 버릇이 없어졌다.


포항은 매시즌 비슷한 상황에서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낸 이후 치르는 경기에서 매번 좋지 못했고, 중요한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다음에 치르는 경기에서 체력과 컨디션 난조로 항상 미끄러졌다.

또 선두를 추격해야하거나, 순위 아래에 있는 팀들에게서 달아나야할 타이밍에 꼭 미끄러졌다.

하지만 올시즌 그런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A매치 기간 꾸준한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과 컨디션 관리에 힘썼고, 그 결과 전북 원정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과의 경기 이후 3일만에 치른 경기에서도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수원에게 꾸역꾸역 승리를 만들어냈다.

선두 울산을 턱 밑에서 따라가고 있으며, 오늘 있을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승점차를 꽤 여유있게 벌릴수도 있다.


지난시즌엔 연패로 가는 법을 잊었다.

이번시즌은 더 독해지고, 끈질겨졌다.




시즌 3번째 클린시트 달성!



대전, 광주전에 이어 시즌 3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울산과 함께 리그 최소실점 1위에 올라있다.

대구와 울산전에서만 멀티골을 허용한만큼 지난시즌보다 더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왼쪽풀백 심상민은 다시 좋았던 시절의 폼을 되찾았고, 그랜트와 하창래 센터백 듀오는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오른쪽풀백 박승욱 역시 매경기 든든하게 수비를 해주면서 리그에서 자랑할만한 포백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강현무의 입대 이후 포항의 주전 키퍼로 자리매김한 황인재 역시 생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백을 최소화 했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한다.




M.O.M


오늘의 M.O.M 은!!!


no.12 김승대 a.k.a. 분유캄프 !!!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캡틴' 김승대 선수를 9라운드 M.O.M으로 선정했다.




리뷰를 마치며...


시즌 전 팬들조차 생각치 못했던 무패행진이 9경기까지 왔다.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기록이니까 선수들이랑 감독님이 너무 무패행진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

욕심은 1로빈 까지 무패를 이어갔으면 좋겠지만 ... ㅎㅎ

이제 이번주 일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기다.

개인적으로 올해 울산보다 더 벼르고 있고 지는꼴 보기 싫은 인천을 홈으로 부른다.

제발 다른 경기는 몰라도 이 경기만큼은 선수들이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

물론 자나깨나 부상 조심!!

춥고 비오는 날 경기하느라 고생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 그리고 직관가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We are Steelers!!!

추천7 비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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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철창님의 댓글

no_profile 스틸야드철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정팀 수원은 최근 5경기 동안 포항에게 승리가 없었다.
3무 2패를 기록하며 포항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고, 분위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다시한번 포항을 만났다.

여기 오류입니다
포항이 수원에 승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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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S님의 댓글의 댓글

FC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찾은 데이터로는

2021.05.01. 포항 1 : 1 수원
2021.08.28. 포항 0 : 0 수원
2022.03.12. 포항 1 : 1 수원
2022.07.10. 포항 1 : 0 수원
2022.09.14. 포항 2 : 0 수원

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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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철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스틸야드철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반대로 알고 있었네요ㅠㅠ
정성 가득한 칼럼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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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S님의 댓글의 댓글

FC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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