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R vs대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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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12R 리뷰
포항스틸러스 1 : 1 대구FC
일시 : 2023.05.09.(화) 19:30
장소 : DGB대구은행파크
관중 : 6,943명
12라운드 프리뷰
http://www.steelove.kr/free/3319
선발라인업
포항(4-2-3-1)
GK : 황인재 / DF :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김용환 / MF : 이승모 오베르단 / FW :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제카
Sub : 윤평국 이규백 신광훈 김준호 조재훈 완델손 이호재
대구(3-4-3)
GK : 최영은 / DF :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 MF :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 / FW : 케이타 에드가 이근호
Sub : 오승훈 김강산 장성원 세라토 이용래 고재현 김영준
포항은 하창래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에 박찬용을 투입시켰다.
3선과 2선은 지난라운드와 동일하게 나왔고, 최전방엔 제카가 선발로 출전했다.
대구는 홍정운을 필두로 백쓰리를 구성했고 홍철과 황재원을 윙백으로 기용했다.
중원은 이진용과 박세진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고, 케이타가 공격진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경기스탯
득점 및 도움
[2023 포항스틸러스 득점 및 도움 순위]
경고 및 퇴장
리뷰
11라운드 이후 3일만에 치뤄지는 경기임에도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낼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베스트를 꺼내들었다.
킥오프 후 대구는 예상외로 전방에서부터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기존의 전술컨셉과 동일하게 볼 탈취 후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상대의 틈을 노렸다.
하지만 김종우의 부재 때문인지 패스가 횡으로는 많이 돌았지만 전방으로의 볼 배급은 수월하지 못했다.
대구 역시 볼 탈취 후에는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갔으나 포항의 수비에 막혔고, 에드가의 높이를 노린 크로스 공격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양 팀은 서로가 서로를 강하게 압박했고, 경기의 템포는 굉장히 빨랐다.
그렇게 치열하던 경기는 전반 20분에 균형의 추가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백성동의 크로스를 그랜트가 강한 헤더로 밀어넣으면서 선제득점을 가져갔다.
포항이 선제골을 가져갔지만 그 이후에도 어느 한 팀이 주도하기보단 계속 치고 박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37분 포항의 공격을 차단 후 빠르게 역습을 시도한 대구는 이근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케이타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슛이 박찬용을 맞고 굴절되면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대구의 동점골 이후에도 뺏고 뺏기면서 역전골을 노린 양 팀.
하지만 큰 소득이 없었고, 그렇게 양 팀은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양 팀은 여전히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그렇게 후반 7분, 대구에서 먼저 변화를 주었다.
이진용과 이근호를 빼고, 장성원과 고재현을 투입시켰다.
이에 대응하듯 포항 역시 곧바로 변화를 주었는데, 백성동과 이승모가 나오고 신광훈과 이호재를 투입하면서 이호재와 제카 투톱의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다.
확실히 교체 이후 분위기는 포항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주도권을 가져온 포항은 여러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면서 추가골 사냥에 계속 실패했다.
그렇게 답답한 경기를 하던 중 후반 24분 대구가 또 한번 교체카드를 사용한다.
대구는 박세진을 빼고 이용래를 투입하면서 계속해서 밀리던 중원을 강화했다.
그리고 2분 뒤 포항 역시 제카를 빼주고 완델손을 투입했다.
지난 대전과의 3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완델손이었다.
후반 32분, 포항에게는 너무 아쉽고 대구에게는 참 다행이었던 장면이 나왔다.
포항 진영에서 이호재가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라인을 제대로 탔던 고영준이 최영은과 일대일 상황에 맞이했으나 또 선방에 막히면서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후반 39분, 교체 싸인을 보내왔던 에드가를 빼주고 김영준을 투입하고 동점골을 넣은 케이타 대신 세라토를 투입시켰다.
후반 40분, 포항은 교체 투입됐던 완델손을 재교체하고 지난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조재훈을 투입시켰다.
그렇게 계속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후에도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1:1로 마무리 된다.
선두와 점점 멀어지다.
포항은 개막 후 9경기 무패로 울산을 맹추격했으나, 인천과 제주 그리고 대구전 3경기동안 단 1점만 가져오면서 같은 기간 연승을 한 울산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서울과도 승점이 3점차까지 벌어졌고, 이제는 선두권 추격이 아닌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려야한다.
연패는 끊었지만, 대팍 징크스는 깨지 못했다.
인천과의 홈경기,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0:2 , 1:2 패배를 당한 포항은 대구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행히 연패를 끊는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팍 개장 이후 아직 승리가 없던 포항은 이번 경기 역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계속 이어갔다.
먼저 선제골을 득점했고,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추가골이 금방 나오리라 생각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무승부를 거두었다.
적어도 다음 원정경기때까지 대팍 무승징크스는 이어진다.
좋지 못한 마무리로 또 한번 승리의 기회를 날렸다.
제카가 영입 되었지만 아직 리그에서 1골을 기록 중이고, 제카와 꽤 좋은 호흡을 보이던 정재희는 햄스트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했다.
대구전 멀티골과 강원전 극장골을 성공시킨 이호재 역시 그 이후 골 침묵에 시달리고 있고, 팀 내 최다득점자인 고영준은 일대일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 마무리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포항의 골칫거리였다.
강원전 선제실점을 했으나 이후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1골만 성공하면서 무승부.
서울과 울산전 역시 마무리만 잘했어도 무승부를 넘어 승리까지 했을 수 있었고, 지난 제주전도 패배는 피했을 것이다.
오늘 대구전에서도 일대일 찬스와 여러 좋은 기회들을 스스로 날려버리면서 결국 승점 1점만 가져왔다.
아무리 수비가 몸을 날려 상대의 득점을 막아내도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마무리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세트피스
매번 세트피스에서 실점만 하던 포항이 드디어 세트피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백성동이 올린 크로스를 그랜트가 강하게 밀어넣으면서 올 시즌 1호 세트피스 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세트피스가 약점이라는걸 인지하고 있기에 많은 노력을 했다는게 지표에 나오는데 대구에게 단 한번의 코너킥을 주지 않았다.
선수들이 어떻게든 코너킥을 안주려고 하는 모습이 몇번 나왔는데 약간 안쓰러울 정도였다.
세트피스 상황을 안만들고 반대로 세트피스로 득점을 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희망을 찾아본다.
마무리
애초에 상대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면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이렇게 답답함도 못느낄 것이다.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그 기회를 날리면서 자꾸 무승부를 기록하는게 답답하다.
제주-대구 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동안 힘들었을텐데 회복 잘해서 이번주말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는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We are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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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처님의 댓글
포항아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카는 분전하고 있으나 우리가 제대로 써먹지를 못하고 있음. 김종우와 이승모는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다친 김종우의 자리에 이승모를 갖다놓는다한들 대체를 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제카가 김종우 부상 이전보다 훨씬 애를 먹고 있음. 이승모가 잘못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스타일만 놓고 보면 제카를 전혀 도와주질 못함.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연결하고 볼 탈취하면서 전방으로 패스 전개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압박은 잘하지만 중원 장악력이 높지를 않음. 패스를 하긴 하는데 김종우만큼 잘하는 게 아님. 빈도도 적고. 제카가 징구 시절에 잘했던 건 세징야와 라마스라는 테크니션들이 밑에서 잘 받쳐줬기 때문임. 근데 패스를 제대로 넣어주질 못하니 제카가 3선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가야 함. 체력이 떨어지니 정작 골대 앞에서 슛해야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1골밖에 없다는 게 지원사격이 부족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