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3 하나원큐 K리그1 9R vs수원삼성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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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9R 프리뷰
포항스틸러스 vs 수원삼성블루윙즈
일시 : 2023.04.25.(화) 19:30
장소 : 포항스틸야드
8라운드 리뷰
http://www.steelove.kr/free/2135?sca=%EC%B9%BC%EB%9F%BC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9라운드 맞대결이 25일 저녁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예상라인업
포항 (4-2-3-1)
GK : 황인재 / DF :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 MF : 오베르단 김종우 / FW : 백성동 고영준 김인성 제카
수원 (3-4-3)
GK : 양형모 / DF : 불투이스 한호강 장호익 / MF : 이기제 바사니 김보경 정승원 / FW : 전진우 뮬리치 김주찬
포항은 현재 무패로 잘나가는 틀을 벗어날 이유가 없다.
상대팀인 수원이 현재 무승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기에 전반전부터 전력을 다해 상대를 찍어 누를 가능성이 있다.
평소 알수없는 상성으로 인해 수원과의 경기가 매번 힘들었던 포항은 초장에 승부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원은 최성용 대행체제에서 믿음을 보인 한호강이 쓰리백 가운데 자리에서 수비라인을 전체적으로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은 폼이 여전히 좋지못한 안병준 대신 슈퍼매치에서 골맛을 본 뮬리치가 우선 선발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된 불투이스가 복귀할 수 있고 쓰리톱의 왼쪽엔 류승우 대신 전진우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해보았다.
추가로 경험이 많고 노련한 김보경을 중앙에 두면서 전체적인 경기 조율을 맡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프리뷰
'8경기 무패' vs '8경기 무승'
너무도 상반된 양 팀의 시즌 초반이다.
홈팀 포항은 개막 후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4승 4무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무승부가 많지만 울산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지고 있는 경기를 따라갔거나,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켜낸 무승부인만큼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거기에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된 신입생들이 모두 팀에 잘 적응하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융화가 되면서 확실한 팀 컬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반대로 원정팀 수원은 개막후 2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지난시즌 소방수로 투입된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고, 최성용 감독 대행체제인만큼 분위기가 최악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 그야말로 굴욕적인 완패를 당하면서 이번 포항 원정길은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발걸음일 것이다.
포항이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림과 동시에 3경기만의 홈에서 다시 승리를 맛볼지, 수원이 무승을 끊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8라운드 팀 최대 라이벌전, 그리고 다른 결과
공교롭게도 양 팀은 직전 8라운드에서 팀의 최대 라이벌팀과 원정경기를 치뤘다.
모두 승리는 못했지만 경기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포항은 '디펜딩 챔피언' 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인 울산현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보면 도전자의 입장인 포항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과정과 내용은 울산이 무승부를 기록한게 기적일 정도다.
포항은 경기내내 울산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성골 유스' 고영준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항상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회골과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으나, 울산을 상대로 보여준 포항의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
수원은 K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후반 막판 뮬리치의 만회골로 겨우 영패는 면했지만 서울 서포터즈들은 '서비스' 를 연호하며 수원을 조롱했을 정도로 좋지못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감독 경질 효과는 보이지 않았고, 전술의 방향성 또한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정말 다행인 점은 뮬리치가 득점을 신고했기에 부진한 안병준 대신 그의 발끝을 믿어볼 수 있다.
체력과 멘탈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모두 원정경기였고, 3일만에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분명히 지쳐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원은 서울과의 원정 후 포항 원정이기에 포항보다 더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멘탈문제의 경우 포항이 확실히 더 유리할 것이다.
8경기 무패로 인한 자신감도 있고,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기에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으로 많은 위안을 삼았을 것이라고 보인다.
올시즌 유독 뒷심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만큼 아직 리그 승리가 없는 수원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할 것이라 생각된다.
수원은 가뜩이나 리그에서 무승인데다 감독경질, 라이벌전 대패까지 당한 상태라 선수들의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으리라 생각한다.
또, 먼 포항 원정길이기에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는 평소보다 몇배는 더 무거울 것이다.
다만 무패를 달리는 포항을 잡으면 분명히 분위기 반등과 자신감도 생기기에 이번 포항을 첫승 제물로 생각하며 전투적으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전적
포항은 수원삼성을 상대로 통산 102전 35승 34무 33패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우위에 위치해있다.
최근 10경기 맞대결
포항 승 3 / 무승부 5 / 수원 승 2
양 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 또한 포항이 정말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다.
키플레이어
포항 : 고영준
'영일만 황태자' 고영준이 동해안더비에서 훨훨 날아올랐다.
지난시즌 6골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시즌 이미 4골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갱신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면서 자신감이 하늘 끝까지 차있는만큼 이번 수원전에서도 맹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수원 : 뮬리치
결국 수원은 공격수가 터져줘야한다.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뮬리치에게 기대해볼 수 밖에 없는 수원이다.
관전포인트
포항, 리그 최하위 수원을 상대로 9경기 무패 도전
올시즌 포항은 2013년 우승시즌 이후 제일 좋은 시즌초반을 보내고있다.
8경기동안 리그 4강으로 많이 예측했던 전북, 서울, 울산을 만나면서도 단 한번의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최하위 수원을 발판삼아 날아올라야할 포항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대결
두 팀은 이적시장에서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왔다.
포항은 제카를, 수원은 뮬리치를 데려오면서 공격력 강화를 기대했다.
제카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해 포항이 자랑하는 2선 공격수들과 좋은 연계로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올시즌 벌써 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있다.
하지만 아직 리그에서 득점이 1골이기에 포항이 더 높은 곳을 향하려면 제카의 골이 시원시원하게 터져야만 한다.
뮬리치는 생각보다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이제야 첫골을 신고했다.
라마단 기간도 끝난만큼 더 나은 컨디션으로 증명해내야만 위기의 수원을 구해낼 수 있다.
예상스코어
[포항 3 : 0 수원]
전에도 언급했듯 예상스코어는 팬심으로 하는겁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 날도 있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_ _)
직전 울산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특정 선수에게 득점을 의존하는 팀이 아니기에 이번에도 3득점을 예상해본다.
반면 수원은 뮬리치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그랜트-하창래 센터백 듀오를 뚫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다득점 완승을 한번 보여줄때가 됐다!
마무리하며...
토요일 경기에 화요일 경기니까 토요일 경기 리뷰 쓰랴... 화요일 경기 프리뷰 쓰랴... 힘들었다.
무튼 선수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무패행진은 언젠가 깨질 것이다. (사실 50주년인만큼 무패우승을 ... 크흡)
너무 무패 기록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패행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기도 올라가겠지만 그와 동시에 깨지면 안된다는 부담감도 클 것이기에 너무 부담갖지말고 그저 우리가 잘하는 축구, 준비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다치지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 끝까지 웃으면서 마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We are Stee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