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3 하나원큐 K리그1 8R [동해안더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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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8R 프리뷰
포항스틸러스 vs 울산현대
일시 : 2023.04.22.(토) 16:30
장소 : 울산문수구장
7라운드 리뷰
http://www.steelove.kr/free/1881?sca=%EC%B9%BC%EB%9F%BC
이쯤되면 운명의 장난인가싶다.
중요한 길목에서 동해안 두 팀이 만났다.
'8경기 무패' 와 '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포항과 '선두 수성' 및 '리그 독주' 를 달리고픈 울산의 맞대결이 오는 2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예상라인업
포항 (4-2-3-1)
GK : 황인재 / DF :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건우 / MF : 신광훈 오베르단 / FW : 백성동 고영준 김인성 이승모
울산 (4-2-3-1)
GK : 조현우 / DF :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 MF : 박용우 이규성 / FW :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 주민규
포항은 전반적인 틀은 유지하되 멤버 구성이 지난라운드와는 조금 다르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어깨 탈골 이후 불편함을 많이 느낀 박승욱 대신 박건우 선수가 선발출장할 것으로 생각해본다.
중요한 라이벌전인만큼 3선엔 김종우 대신 신광훈이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2선은 가용 가능한 베스트 멤버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최전방은 압박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울산이기에 이승모가 제카 대신 전반전을 소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울산은 지난라운드 결장했던 정승현이 다시 선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중원은 아타루 대신 이규성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2선과 최전방은 지난 대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강윤구가 얼만큼 플레잉타임을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빠른 시기에 바코 또는 이청용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뷰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포항과 연승행진을 마감한 울산.
약간 다른 분위기인 두 팀의 맞대결을 미리 살펴보자.
"자존심 싸움"
포항과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이다.
그만큼 양 팀이 여태 쌓아온 스토리들은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포항 기준 역대전적 180전 66승 54무 60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최근 몇년간에는 포항이 재정이 악화되고, 울산은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전력에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포항은 울산에게 쉽게 승점을 내주지않았다.
또한, 역사가 오래된만큼 두 팀은 항상 중요한 길목에서 서로의 발목을 잡고 또 잡았다.
항상 중요한 길목에 서있기에 두 팀의 팬들은 이제 좀 지긋지긋할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
만나는 경기마다 늘 명승부를 보여줬던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 역시 기대가 되는 매치이다.
"선두탈환 vs 선두수성"
지난라운드 포항은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울산은 대전에게 패배를 했다.
그렇게 되면서 두 팀간의 승점차는 단 3점, 1경기 차이다.
다만 다득점에서 울산이 3골을 앞서있기에 포항이 승리하더라도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선수탈환이 가능하다.
무패행진을 달리는만큼 라이벌을 잡고 선두로 올라가고자하는 포항이기에 분명히 다득점 승리를 노릴 것이다.
울산은 지난번 패배를 잊고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선두수성을 해야하기에 다득점 승리를 노리기보단 실리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8라운드가 끝나고 두 팀의 자리가 바뀔지, 유지할지 지켜보자.
"김인성,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광주전부터 폼이 올라오더니 서울전 포항에서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물론, 김인성이 몸담았었던 울산과 지금의 울산은 완전히 다른팀이지만 꽤 오랜시간 울산에 몸 담았었던만큼 포항의 그 누구보다 울산의 내부에 대해 잘 알고있을 선수다.
현재 포항은 정재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고, 완델손 마저 언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지 감감무소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항은 김인성의 활약이 더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좋은 폼을 계속 이어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본다.
"체력,멘탈싸움"
포항은 지난라운드 홈경기였지만 비가 내리고 날도 추웠기에 체력을 많이 소모했을 것이다.
울산은 대전 원정길 피로도와 함께 패배로 인한 심리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동해안더비는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전력 외에 체력적, 정신적인 싸움도 승패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라이벌전인만큼 어떤 팀이 먼저 부담감을 떨쳐내느냐도 승패에 작용할 수 있기에 빠른 시간안에 부담을 극복하고 몸이 풀리는 팀이 초반 리드를 가져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두 팀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Tuesday Night'"
두 팀은 이번라운드 이후 3일 후 화요일 저녁에 9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수원삼성과의 홈경기, 울산은 인천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아무래도 수도권 원정길을 떠나야하는 울산이 체력적으로 더 부담되겠지만 포항에 비해 선수층이 좀 더 여유가 있고,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울산에 비해 없는 포항도 체력적인 부분을 아예 생각 안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두 팀 감독들이 어떤 전술로 경기 리드를 잡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 로테이션을 돌릴지 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최근 3경기 맞대결
포항 승 2 / 무승부 1 / 울산 승 0
최근 3경기 맞대결에서 김기동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게 패배한 적이 없다.
포항은 울산전 무패를 이어가고 싶을 것이고, 울산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포항을 꺾어야만 한다.
키플레이어
포항 : 제카
시즌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동해안더비.
무엇보다 제카의 득점이 절실한 포항이다.
경기에 나올때마다 연계, 버티기 등 전반적인 경기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제카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정말 제카의 득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영권-정승현 으로 구성된 강력한 상대 센터백 라인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울산 : 루빅손
오피셜 사진으로 상당히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괴물같은 활약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현재 루빅손은 7경기에 출전해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루빅손 역시 그랜트-하창래 라는 리그 탑급 센터백 듀오를 상대로 득점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관전포인트
김기동, 홍명보의 천적이 될 수 있을까?
지난 3경기 맞대결에서 울산에게 패배가 없는 김기동 감독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항상 울산을 상대로 강했던 김기동인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울산전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인성 vs 엄원상
K리그 최고의 스프린터들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분명히 라인을 올려 서로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끔 나오는 뒷공간을 먼저 지배하는 선수가 팀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선두 자리 놓고 또 만난 포항과 울산
만날때마다 스토리가 쌓인다.
이쯤되면 진짜 운명인가보다.
울산은 무승부만 해도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다.
포항은 승리를 해야하고 3골차 이상 다득점 승리를 거두어야만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포항은 자칫하면 5위까지도 순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울산전 승리가 필요하다.
창단 이래 항상 서로 물고 뜯기고 하는 양 팀.
이번에는 어떤 명승부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이젠 별이 세개. 과연 포항은 어떤 노래를 만들어 왔을까
지난시즌 울산이 리그우승을 하면서 세번째 별을 달았다.
별이 두개래는 이제 부르지 못한다.
하지만 포항이라면 또 다른 노래를 만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반드시 승리하고 새로운 놀림송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예상스코어
[포항 4:1 울산]
사실 예상스코어는 진짜 팬심으로 하는거다.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이벌이기도 하고 3골차 이상 승리여야만 선두를 다시 가져올 수 있으니 다득점 승리를 예상해본다.
분명히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연승이 깨졌다고해서 쉽게 무너지지않을 팀이라는건 잘 안다.
하지만 그 다음경기가 포항과의 경기라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포항도 울산도 서로가 부담스럽고 불편하지만 현재 흐름을 보면 포항이 원정경기인것을 제외하면 울산보다 좀 더 편안한 상태이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예측해봤다.
마무리하며...
여태 맞붙었던 팀들과의 경기 역시 중요했지만, 정말 우승을 노린다면 현재 가장 잘나가고 우승확률이 높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지고 와야만 가능성이 생긴다.
지난시즌 울산과의 경기에서 결과가 항상 좋았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여 다시 1위를 차지하여 계속 좋은 흐름으로 리그를 이어가길 소망한다.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We are Stee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