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3 하나원큐 K리그1 11R vs제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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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11R 리뷰
포항스틸러스 1 : 2 제주유나이티드
일시 : 2023.05.06.(토) 14:00
장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관중수 : 5,261명
11라운드 프리뷰
http://www.steelove.kr/free/2556?sca=%EC%B9%BC%EB%9F%BC
선발라인업
포항(4-2-3-1)
GK : 황인재 / DF :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김용환 / MF : 이승모 오베르단 / FW :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이호재
Sub : 윤평국 박찬용 신광훈 노경호 윤민호 조재훈 제카
제주(3-4-3)
GK : 김동준 / DF : 정운 김주원 김오규 / MF : 이주용 김봉수 이창민 안태현 / FW : 헤이스 곽승민 김대환
포항은 부상으로 빠진 박승욱 대신 김용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3선은 지난 경기와 같이 이승모와 오베르단이 책임졌고, 최전방엔 이호재가 선발로 나왔다.
제주는 구자철의 빈자리를 예상대로 김봉수로 대체한 점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없는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경기스탯
경고 및 퇴장
득점 및 도움
[2023 포항스틸러스 득점 및 도움 순위]
리뷰
포항은 경기전날 밤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그 여파가 있는 듯 경기 초반 다소 발이 무거워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는 현재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고자 하는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고, 예상대로 곽승민과 김대환은 약 10분정도만 소화한 후 서진수 김주공과 교체되었다.
선제골은 포항에서 먼저나왔다.
전반 23분, 제주의 골키퍼 김동준이 볼을 걷어냈으나 이호재가 컷 해냈고 김승대가 살짝 준 공을 백성동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로 마무리 했다.
그렇게 분위기는 포항이 잡아갔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포항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 전 포항은 이승모 대신 신광훈을, 제주는 안태현 대신 안현범을 투입하며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포항은 안정적인 중원 운영을 택했고, 제주는 발이 빠른 안현범으로 포항의 측면 공격에 대응하고 역습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3분, 제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서진수의 슛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그랜트가 클리어링 한다는게 하창래를 맞고 그대로 포항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포항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하지만 제주의 입장에서는 행운의 골이 들어갔다.
후반 10분, 제주의 역전골이 나왔는데 이것 역시 약간의 운이 작용한 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의 슛이 그랜트를 맞고 굴절되었고, 이미 역동작에 걸린 황인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포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서 제주를 맹공격 했으나 김동준의 선방, 골대에 막히면서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2 로 종료되었다.
9경기 무패 후 2연패
수원과의 9라운드 리뷰 때 연패로 가는 법을 잊었다고 했지만, 인천-제주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다음 원정은 여태 승리가 없던 대팍에서의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울 원정이지만, 원정석 만원 관중의 응원을 뒤에 업고 징크스를 깨길 응원한다.
아쉬운 마무리
사실 제주전 선제골 이후 충분히 더 달아날 수 있었고, 역전골 허용 이후에도 충분히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좋은 기회가 오면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때 제대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역으로 우리에게 큰 위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감정컨트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싶다.
포항은 유독 지고 있는 상황이나 잘 풀리지 않을 때 플레이가 거칠어지고 선수들이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특히나 어린 선수들 보다는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고참급 선수들이 자꾸 감정 컨트롤을 못할때가 있어서 불안함을 느낀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고참급 선수들이 이럴때일수록 어린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고, 침착하게 중심을 잘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하고싶고, 이기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미 퇴장 징계로 김인성을 잃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조금만 더 냉정하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리뷰를 마치며...
패배 후 쓰는 리뷰는 참 힘든 것 같다.
경기를 보고 글을 적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할까싶다.
9경기 무패행진 후 2연패를 했기에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음 라운드는 오늘 저녁에 있을 대구와의 원정 경기인데, 개막전처럼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다.
평일임에도 원정석이 이미 매진인만큼 많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멋지게 승리하고 다시 분위기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
We are Stee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