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정보 개막전에서 웃은 포항, 남은 숙제는 완벽한 허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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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44&aid=0000869945
프로축구 명가인 포항 스틸러스에 대한 올해 시즌 전 평가는 엇갈렸다.
지난해 포항의 성적(3위)을 생각하면 ‘양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보기 쉽지만, 경쟁력 있는 주전급의 다수가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예상을 뛰어넘은 호재와 더불어 눈길을 끈 것은 달라진 허리 라인이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신진호(인천)와 이수빈(전북)의 잇단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허리 디스크’로 표현했는데 그 치료법을 일부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이 이들의 대체자로 낙점했던 김종우와 오베르단이 호흡을 맞추면서 새롭게 공·수의 연결고리를 갖춘 것이다. 선수들의 면면이 달라진 만큼 축구 색깔이 바뀐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과감한 롱패스를 측면으로 배달해 역습의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김종우와 오베르단은 풍부한 활동량과 짧은 패스를 곁들여 수비 라인 정면을 공략했다.
김 감독은 “우리 축구의 플레이 성향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짧게 짧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공격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우의 장점을 살리면서 포항의 새로운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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