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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K리그1 5R 프리뷰

전북현대모터스 vs 포항스틸러스

일시 : 2023.04.01.(토) 14:00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1. 예상라인업

포항(4-2-3-1)

GK : 황인재 DF : 박승욱 그랜트 박찬용 박건우 MF : 오베르단 김종우 FW : 김인성 고영준 정재희 제카

전북(4-4-2)

GK : 정민기 DF :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김문환 MF : 맹성웅 백승호 FW : 강상윤 송민규 구스타보 조규성

포항은 하창래의 퇴장 징계가 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그랜트가 복귀를 하면서 박찬용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왼쪽 풀백인 심상민의 폼이 여전히 좋지 못한 가운데 완델손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 박승욱이 왼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측 풀백은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박건우를 선발로 세우고 후반에 신광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3선과 최전방은 변화없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왼쪽 측면공격수로 김인성의 선발이 예상된다.

전북은 지난라운드와 크게 변화를 줄 것 같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높이가 약한 포항을 상대로 구스타보와 조규성 트윈타워를 세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트윈타워가 수비를 지치게 만들어놓고 후반 하파 실바 와 안드레 루이스 , 문선민과 같이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순식간에 허물어 버릴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2. 프리뷰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5라운드 전주성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어쩌면 포항과 전북 모두에게 필요했던 휴식기"

시즌 개막 후 아직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포항이지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좋은 경기, 원하는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김종우는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는 사뭇 다른 3선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아직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보인다.

3선이 핵심인 포항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확실히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았어야 했기에 그 어느때보다 휴식기가 반가웠을 팀 중 하나였을 것이다.

라이벌 울산현대는 전승을 했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약간의 운도 따라주고 있다. 

반면에 전북은 상당히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심지어 경기 내용조차 최악이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전술을 다시 점검하고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만 하는 두 팀의 속사정"

개막 후 4경기동안 단 1승만 했고, 우승을 다투는 울산현대와 라이벌 경기에서 역전패, 대구원정 0-2 완패를 당했기에 이번 경기를 통해 팀 분위기를 반드시 반전시켜야만 하는 전북.

팀 창단 50주년인만큼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고 칼을 갈고 시즌을 시작한 포항은 2승 2무로 나쁘지 않은 초반 4경기를 보냈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4월 한달간 상대할 팀들이 쉽지 않은 팀들이기에 4월의 출발인 전북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각자의 고민"

전북현대

첫번째 고민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월드컵 스타로 차세대 국가대표 최전방을 책임져줄 선수 중 한명인 조규성의 경기 감각이 너무도 떨어져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같이 월드컵을 다녀온 백승호 또한 지난시즌만큼의 폼이 아직 올라온 느낌은 아니며, 송민규 역시 개막전 선제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막전 현대가더비에서 경기를 잘 해놓고 어이없는 실책으로 역전패를 당한 여파가 아직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조심히 해본다.

두번째 고민은 부상 이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아마노 준과 이동준의 부상 이탈로 인해 온전히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 외에도 국가대표급 스쿼드로 더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전북인만큼 부상 선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두 선수가 뛰었던 울산현대와의 개막전 전반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은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전북의 경기력 중 가장 좋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그 경기에서 두 선수의 퍼포먼스는 상당했다.

그런만큼 빠른 부상 복귀를 기다리고 있을 전북이다.

세번째 고민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이더라도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만큼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시즌 결과가 달라지는 부분은 천하의 전북도 어쩔 수 없다.

기존에 있던 외국인 선수인 구스타보를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 역시 아직은 팀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

구스타보와 안드레 루이스는 이미 K리그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있기에 빨리 흐름만 잡는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될 것이고, 

하파 실바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온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전북이다.

포항스틸러스

원정팀 포항의 경우 하창래의 퇴장징계 공백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대전과의 3라운드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하창래는 5라운드 전북전까지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그랜트까지 경기에 선발로 나설만큼의 몸상태가 아니었기에 4라운드에서는 박승욱과 박찬용을 선발카드로 내보냈다.

후반전에 그랜트가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만큼 강원전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니겠지만 상대가 전북인만큼 100% 전력으로 중앙수비라인을 가동할 수 없는 포항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김종우의 역할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아직은 3선이 익숙치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결국은 적응을 해내야만 한다.

포항의 경우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하고 3선을 거쳐서 측면 또는 중앙으로 볼을 투입시키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심에 있는 3선은 포항의 가장 핵심이 되는 포지션 중 하나이다.

평소 3선에서의 플레이보다는 좀 더 앞선 자리에서 뛰는게 익숙했던 '김종우' 이기에 지금 이 선수에 대해 성공적인 영입인지 실패한 영입인지에 대해 평가를 하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가지고 있는 능력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A매치 휴식기동안 다시한번 잘 보완하고 합을 맞춘다면 위협적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번째는 여전히 PK 실점이 잦다는 점이다.

개막전에 이어 4라운드에서 PK 를 내주었고 실점했다. 벌써 4경기 중 2경기에서 PK 를 준 것이다.

측면이나 중앙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보다 훨씬 좋은 선수들이 있는 전북인만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불필요한 파울은 자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추가로 세트피스 역시 조규성, 구스타보, 정태욱 등 높이가 좋은 전북을 상대로는 최대한 주지않는 경기 운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최근 10경기 맞대결

포항 승 3 / 무승부 1 / 전북 승 6

4. 키플레이어

 포항 : 오베르단

 - 단 4경기만에 포항 중원의 살림꾼이 된 오베르단. 

   그가 중원 장악을 해주고, 수비라인 보호를 잘해주어야만 파트너인 김종우가 보다 자유로운 상태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전북 : 조규성 

 - 조규성, 부담감을 떨쳐내야만 한다. 여름에 유럽 이적을 노리는만큼 분명히 스스로도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건 당연할 것이다.

   이미 유럽의 레이더망에 들어간 이상 분명히 기회는 올 것이니 조급함을 버려야만 한다. 조규성이 살아나야 전북이 다시금 올라설 것이다.

5. 경기 관전 포인트

 포항

① 제카, 이제는 득점이 필요하다. 

     - 확실히 포항에게 필요한 자원이었음을 증명한 제카. 이제는 스트라이커로써 득점을 해줘야 할 때가 되었다.

강원전 스스로도 득점을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전북전에서 포항 데뷔골을 기대해보자.

② 진짜 시험대에 오른 오베르단. 

     - 아무리 최근 주춤했다하더라도 이전 4경기의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K리그 최강팀 전북을 상대로도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③ 김종우, 이번에는 증명할 수 있는가. 

     - 휴식기동안 팀 내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종우가 팀 전술에 녹아들었을지, 김종우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기 위해 전술 수정을 했을지.

       어떤 일이 일어났더라도 이제는 본인을 증명해낼 시간이다.

전북

① 국가대표팀 소집 효과

     - 국가대표팀 소집 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사례가 많은만큼 소집인원이 많은 전북은 그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② 조규성과 구스타보의 공존 

     - 꾸준히 출전시간을 보장 받지만 활약이 미미한 조규성과 부족한 출전시간을 얻고 있는 구스타보.

       두 선수의 공존. 전북이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 중 하나.

③ 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의 백승호. 

     - 한창 물오른 오베르단을 상대로 어떤 모습으로 상대할지 지켜보자.

6. 예상스코어

[전북 2 : 2 포항]

※ 아 물론...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길 간절히 바란다.※

 - 항상 A매치 휴식기 이후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포항이고, 상대가 전북이며, 원정경기인만큼 승리를 하는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

   반대로 전북의 경우 조규성,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등 국가대표 소집이 있었기에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감각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베테랑 선수 관련으로 내부적으로 좋지 못한 분위기이고,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무패중인 포항을 상대로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북도 포항도 공격적인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팀이기에 1골 승부보다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마무리하며...

승리가 절실한 양 팀.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전북은 분명히 초반부터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다.

전반 초반 상대를 잘 틀어막기만 하면 분명히 우리에게 역습의 찬스가 올 것이고, 그 찬스를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

4월의 첫경기인만큼 승리 소식을 기다리며...